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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주식, 경제공부

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1

by ┌ΘΔΣ┘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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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전부터 읽어봐야지 했으나 미루고 미뤘던 책이에요. 이번에 드디어 읽었어요. 사실 읽은 지는 좀 되었지만 포스팅을 미루다가 맘 잡고 작성해 봅니다.




좀 더 가벼운 상식? 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책이 딥하더라고요. 와우~! 몇 년 전의 저였다면 덮어버렸겠지만 요 몇 년 열심히 책을 읽으며 뇌를 훈련한 덕분에 비교적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어요. 인상 깊은 내용들이 참 많았는데 그중에 책의 처음 부분의 생산수단과 생산물에 대한 내용이 와~ 싶더라고요. 

바로 생산수단과 생산물이다. 곡물은 돌 조각이라는 생산수단에 의해 발생하는 생산물이 된다. 생산수단과 생산물을 구분해야 하는 것은, 부와 재산을 결정하는 가장 강력한 요인이 바로 생산수단을 소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생산수단을 소유하고 있으면 부는 계속해서 발생한다. 

사실 돌 조각을 농사에 이용한 것이나 그로 인해 곡식을 더 많이 생산해 낸 것이 특별히 문제 될 것은 없다. 더 배불리 먹고 편하게 생활하게 된 것이 잘못은 아니니까. 다만 생산수단을 독점함으로써 사회 구성원들의 곡식 생산량에 차이가 커지면, 사회적 관계에 변화가 생긴다는 것이 문제다. 

즉, 생산수단을 소유하면 생산물을 소유하게 소유하게 되고, 그 생산물을 이용해서 권력을 얻게 된다. 

생산수산이 중요한 것은 그것이 다른 사람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도구가 되기 때문이다. (중략) 즉, 생산수단은 노동을 대신할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것은 대농장과 공장도 마찬가지다. 그렇다면 생산수단을 소유한 A는 자신의 생산수단에서 대신 일해주는 B에게 어떻게 대가를 지불하는가? A가 소유한 생산물에서 지불한다. 그렇다면 A가 소유한 생산물을 어디서 왔는가? 그것은 B의 노동력에서 왔다. 바로 이것이 생산수단의 진정한 의미다. 생산수단은 소유자가 타인의 노동력을 이용하게 만들어줌으로써 사회적 관계를 왜곡한다. 

(중략)

누군가 생산수단을 독점하면 그 사람은 막대한 부를 획득하지만, 생산수단을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다만 자신의 몸뚱이를 노동력으로 팔아 생계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 빈부격차가 커지는 원인은 잉여생산물이 아니라 생산수단에 있는 것이다. 

 
생산물과 생산수단에 대한 내용으로 부르주아와 프롤레타리아까지 연결하는 저자의 식견에 정말 감탄! 저는 읽으면서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이 떠올랐어요. 원숭이도 이해하는 자본론을 읽으면서 복잡한 마음과 함께 '그래. 어차피 지본주의가 이렇다면 나는 자본가가 되어야겠다!'라고 생각했거든요. 이 부분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마음입니다. '사회 경제구조라는 게 내 노력으로 바뀔 수 있는 게 아니라면 그렇다면 나는 당장 내 노력으로 할 수 있는 것, 생산수단을 소유해야겠다.'라는 생각.  '생산수단을 갖기 위해서 열심히 일테크 하면서 월급을 받고, 그 월급을 모아서 투자해서 나 대신 일하는 자본소득을 만들자!'라는 다짐을 다시 하게 되었어요. 나 대신 일할 생산수단으로 '자본'을 만드는 게 지금 당장 손쉽게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아무렴 사회를 바꾸는 것보다 훨씬 가능성이 높은 일. 
 

 쉽게 말해서 경제의 모습이 바뀌면 역사도, 사회도, 문화도 모든 것이 바뀐다는 것이다. 그래서 경제는 중요하다. 경제를 이해해야 세계의 모습을 더 정확하게 볼 수 있다. 

 
저는 부자가 되기 위해 뉴스를 읽기 시작했고, 책을 읽고, 경제를 공부하게 되었는데 정말 경제를 공부할 수록 더 많은 게 보이게 됨을 알게 됩니다. 과거의 저와 비교하면 분명 그때도 성인이었는데..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이 확장되는 것 같아요. 세계 이슈 따윈 관심도 없고 그냥 그렇구나 했는데, 어느덧 미국 연준의장 이름을 알고 그 사람의 발표를 듣고, 국제 이슈에 관심을 가지게 되고. 여전히 어려운  경제이지만 공부할수록 세상을 이해하는 폭이 달라지고 당장 계좌 잔고도 달라지게 되니 앞으로도 더 열심히 공부해야겠어요.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은 차근차근 시리즈를 읽어볼 생각이에요. 1이 보통 시작이 아닌가 했는데 0에 있어서.. 다음 읽은 책은 지적 대화를 위한 넓고 얕은 지식 0입니다. 크레마클럽을 이용 중인데 읽고 싶은 책을 여러 권 담아뒀거든요. 바쁘다는 핑계로 시작도 못한 책들.. 올해 꼭 다 읽는 것으로!! 
 
오늘 할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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