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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주식, 경제공부

채권 ② 미국 국채 금리와 주가와의 관계

by ┌ΘΔΣ┘ 202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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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② 미국 국채 금리와 주가와의 관계 

 

미국 국채 금리에 따라 주가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거 올해 계속 경험했는데요. 왜 미국 국채 금리와 내 주식의 가격에 영향을 주는 것인지 정리해 봤습니다. 

 

1. 국채란 

국채란 국가가 발행한 채권을 의미합니다. 즉 해당 국가에서 받는 일종의 대출입니다. 채권을 산 사람들이 바로 대출을 해준 것이 되는 것이구요. 국가에서 돈을 빌리고 나서 원금과 이자를 지급하겠다는 증서가 바로 채권입니다. 이때 국가에서 발행한 경우를 국채라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국채가 많다는 건 나라에 갚아야 할 빚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 되는 것이죠. 

 

채권에 대한 다른 설명은 아래 링크 참조해주세요. 

금리 변화에 따라 달라지는 채권 수익률

 

2. 미국 국채 금리에 따른 증시 

미국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는 대체로 하락세를 보이고,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는 대체로 상승세를 보입니다. 국채 금리와 증시는 반대방향으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어요. 미국증시는 우리나라 증시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덩달아 우리나라 증시도 하락하곤 합니다.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은 보통 미국 10년물 국채를 의미합니다. 왜냐하면 10년물 국채가 시장을 가장 잘 반영하는 경향이 있거든요. 10년물 국채 가격을 보고 시장을 예측하기 때문에 10년국채 금리에 따라 시장이 움직이게 됩니다. 국채 금리가 대체 뭘 어떻게 예측한다는 것인지 알려는 채권 가격(채권금리)이 왜 변하는지 알아야 해요. 

 

3. 채권 가격이 변하는 이유

채권은 발행할 때 금액이 정해져 있지만 시장에 따라 발행한 가격보다 높거나 낮은 가격으로 거래되기도 합니다. 실제 채권에 금리가 있다기 보다는 발행가격과 시장가격의 차이로 얻게 되는 수익률을  채권 금리라고 말해요.  시장에서 판매되는 채권을 싸게 사면 실제 수익이 커지는 것이 되는 것이고 비싸게 사면 수익이 낮아지는 것이 됩니다. 이는 채권의 경우 만기 시 가격이 이미 고정되어 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입니다.  중간에 아무리 가격이 오르거나 떨어져도 만기가 되었을 때 가격은 이미 고정인 것이죠. 때문에 만기 가격에 비춘 수익률을 가지고 채권 가격을 이야기 합니다.  수익률이 높아졌다, 낮아졌다는 기존 채권 구입자 입장이 아니라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 입장이라는 것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식과 비교하자면, 배당주의 주식가격이 하락하면, 배당률이 높아지는 것과 비슷합니다. 이때 기존에 해당 주식을 가지고 있던 사람의 투자배당률은 변함이 없고, 신규로 매수하려는 입장에서의 배당률이 높아졌다는 의미이듯 채권의 수익률 개념도 마찬가지 입니다. 

 

시장의 가격은 기본적으로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사고 싶어할 때 채권가격은 올라가겠죠? 그런데 채권은 일종의 안전자산으로 취급되기 때문에 은행과 경쟁관계입니다. 예적금을 좋아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자산이라는 것이죠. 그래서 은행의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에 대한 메리트가 떨어집니다. 어차피 은행에 넣어둬도 나쁘지 않은데 굳이 채권을 사야 할 이유가 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은행 금리가 올라가면 채권 가격은 떨어지게 됩니다. 사려는 사람이 줄어드니까요! 반대의 경우 즉, 은행 금리가 내려가면 채권을 더 선호하게 되고 그러면 채권의 가격은 더 오르게 됩니다. 참고로 채권의 수익률은 낮은 가격에 사야 더 높아지겠죠? 은행의 금리는 수요에 관여합니다. 

 

공급역시 채권 가격에 영향을 줍니다. 국채는 국가에서 돈이 많이 필요한 상황에서 돈을 빌리기 위해 발행하는 것이예요. 돈 쓸일이 많으면 국채를 많이 발행합니다. 공급이 늘어나면 가격은 떨어지게 되겠죠? 낮은가격에 사면 수익이 올라가므로 국채금리는 오르게 됩니다. 

 

결론은 수요와 공급에 관여하는 금리나 국채발행량에 따라 채권금리 역시 변한다는 것입니다. 반대방향으로 채권수익률이 금리에 영향을 주기도 합니다. 

 

기준금리가 상승(수요감소), 국채발행 증가(공급증가)  채권 가격 하락(=채권금리/수익률 상승!)

기준금리가 하락(수요증가), 국채발행 감소(공급감소)  채권 가격 상승(=채권금리/수익률 하락!)

 

채권 가격 하락과 채권금리상승, 채권 수익률 상승은 같은 말입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조금 명확하지 않게 표시하여 화살표 위치 수정했습니다. (2022. 4. 21 수정) 

 

 

 

 

4. 미국 국채 금리(수익률)과 증시의 관계 

그런데 주식하면서 선반영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저걸 알고 있다면 거꾸로 채권금리를 보고 역으로 예측하기도 합니다. 실제 일이 일어나기 전에 먼저 예측해서 움직이거든요. 채권금리에 따라 일반적으로 시장이 움직이는 방향에 대해 정리해봤습니다. 

 

1. 채권금리가 오르면(국채 수익률이 높아지면) 굳이 주식투자 대신에 채권을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증시에 있던 돈이 빠져가게 되므로 주식가격이 떨어집니다. 

 

2. 국채금리가 오른다는 것은 인플레이션이 오고 있다거나 은행금리가 오른다는 의미로 보기도 합니다. 특히나 미국 10년물의 경우 각국 경제와 관련되어 전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쳐요. 은행금리가 오르면 은행이 돈을 빌린 기업들의 이자부담이 커지겠죠? 기업부담이 커지면 기업의 성장성에 영향을 주게 될 것으로 예상하여 성장주의 주식 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나 기술주가 하락한 다음 뉴스에 '전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승으로 기술주가 하락하였다'와 같은 내용을 자주 볼 수 있는 이유입니다. 

 

5. 기준 금리와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시중 금리에 영향을 받습니다. 금리가 하락하는 저금리 상황에는 주식시장에 돈이 몰리게 됩니다. 다른 곳에 투자할 때의 수익이 거의 없기 때문이죠. 반대로 금리가 상승하는 시기에는 채권이나 은행 예금 등으로 자금이 이동하게 됩니다. 채권이나 은행 예금과 같은 안전 자산의 수익률로 나쁘지 않고, 이 시기 채권의 가격이 하락하여 저렴한 채권을 구매하려는 기관투자자들의 수요가 생깁니다. (채권 가격 하락 = 수익률 상승!) 

 

개인 투자자들 입장에서는 대출 이자 상승으로 대출을 먼저 상환하려고 하기에 투자 수요가 덜해집니다. 대출을 받아서 투자를 하기에는 부담스러워지거든요. 기존 대출자 입장에서는 이자 부담이 커지고, 소비를 줄이게 됩니다. 유동성이 줄어들게 되지요. 코로나 시기 주가의 상승을 시장의 유동성 때문이라는 내용을 생각하시면 이해가 쉬울 것 같아요.

 

또한 기업 입장에서는 대출 금리가 오르면 대출을 받아 투자를 하기에 부담스러워지겠죠. 이로 인해 기준금리가 오르면 신규 투자 등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기 어려운 상황이 되어 경기가 위축되게 됩니다. 

이런 점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기준금리가 오르면 아무래도 금리가 낮은 때 보다 주식시장이 위축되게 되며, 특히나 자본이 적고 부채비율이 높은 회사들의 주가가 하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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