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와 월세에 대한 생각

전세와 월세에 대한 생각

사회초년생일 때 내 목표는 하루빨리 돈을 모아 전세로 옮기는 것이었다. 당장 보증금 천만원도 없어서 신용대출을 받아야 했던 시기. 학자금까지 2천만원의 대출이 너무 무거웠고, 매달 나가는 월세도 너무 아까웠다. 당시 목표는 빨리 돈을 모아서 전세로 이사하는 것. 얼마 전까지도 전세가 당연히 좋다고 생각했다. 1순위는 내집마련, 2순위는 전세, 3순위가 월세. 이런저런 글늘 읽어도 전세로 살면서 목돈을 모으라는 내용이 많았다.

공부를 하고 책을 읽으면서 현재는 이 생각이 좀 바뀌었다. 처음 다시 생각하게 된 것음 전세 사기 등의 뉴스. 집을 여러번 계약해 봤지만 서류적인 부분은 부동산에 맡긴다. 집주인이 맞는지, 대출이 있는 집인지 등만 확인했는데.. 최근 전세사기들은 상상을 뛰어넘더라. 내가 그런걸 거를 수 있을까? 하는 의심. 아파트가 아니면 전세가 위험할 수도 있겠구나. 전세는 보증보험이 되는 곳만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히 첫번째.

그러면서 월세에 대해 다시 생각. 올해 읽은 여러가지 책들은 현금흐름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해주었다. 전세로 묶일 목 돈을 투자해서 수입이 생기는 현금흐름을 만드는 것이 더 좋은게 아닐까. 물론 전세자금대출과 내돈이 들어간 금액에 따라 달라질테지만. 무조건 어떻게든 전세로 구해야지 라던 생각에 균열이 생겼다.


물론 여전히 현재 목돈을 모아야 할 단계라거나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상황이라면 그땐 전세를 선택하는게 맞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다만 투자자가 되어 노동수입니 아닌 자본수입의 현금흐름을 만들려고 노력하면서 이런저런 시도를 해보는 지금 같은 상황이라면 묶여야 하는 내 돈과 매달 전세대출 이자 vs 월세 + 기대투자 수익금을 잘 따져볼 필요가 있을듯 하다.

책을 읽게되니 당연한 사실이라도 생각한 전세보다 월세더 더 나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아직 1년 반 가량 남은 후의 일이지만, 다음번 집을 구할 때는 시장상황을 고려하여 무조건 전세가 아니라 월세도 함께 고려해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