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당시 사회적 배경
부제 : 애덤스미스가 말한 부 vs 오늘날의 부의 기준 GDP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은 자본주의의 원리는 가장 정확하게 설명하는 책으로 오랫동안 경제학 교과서로 사용된 책입니다. 물론 아담스미스는 자본주의라는 단어를 언급한 적은 없지만요. 국부론의 핵심 주제는 한 나라의 부는 어떤 질서나 원리에 의해 이루어 이루어지는가에 대한 것입니다.
애덤스미스의 국부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당시 시대상을 알아야 합니다. 그 당시 유럽은 식민지배를 하고 있던 시기로 식민지에서 원료를 가져와서 자국에서 물건을 만들어서 팔아서 국각의 부를 이루었습니다. 이를 중상주의라고 하는데 상업을 경제의 중심으로 보며 금,은의 보유량을 중요하게 여겼습니다. 금과 은의 보유량을 늘려 국가의 부를 증진시키기 위해서는 자국 상인들에게 외국에 물건을 잘 팔 수 있도록 나라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하였고 외국 상인들이 국내에 물건을 팔 때는 높은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무역업자들은 점점 부자가 되었습니다. 값싸고 질 좋은 수입제품에 높은 관세를 매겼으니 품질이 낮고 비싸도 자국 제품을 사용해야 했고 국가간 전쟁이 빈번했으니 일반 국민들의 삶이 좋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도 금과 은이 많아야 부유한 국가이므로 국가에서는 이런 정책을 지속했습니다.
애덤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은 이런 상황 속에서 국가가 특권계층에게 각종 특혜를 몰아주는 행위를 비판하기 위해 등장했습니다. 국부론의 상당 부분은 중상주의에 대한 비판으로 이루어졌으며 당시 시대상에서 애덤스미스가 주장한 자유무역과 자유시장경제는 일반 시민들에게까지 골고루 부가 돌아가기 위한 방법이었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당시 특권계층을 저격하기 위한 책으로 출판했지만, 지금의 국부론은 오히려 거대자본가들에게 사랑받는 것이 아이러니 합니다. 규제 없는 자유로운 기업활동을 원하는 요즘의 자본가들에게 애덤 스미스는 과연 뭐라고 할지 궁금합니다.
국민이 대부분 가난하고 비참하게 사는데 그 나라가 부유하다고 말할 수 없다.
애덤 스미스의 말입니다. 최근에는 나라의 경제력 GDP나 1인당 GDP로 나타내곤 합니다. 그런데 상위 1%의 사람이 전세계 부의 50% 이상은 소유한다고 하니 이 GDP가 실제 경제력을 나타낸다고 말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과연 아담스미스가 현대 사회를 보면서 무엇이라고 할까요?
참고로 2020년 GDP로 본 우리나라의 경제력은 세계 10위입니다. 심지어 1인당 GDP는 일본을 넘어섰다는데 대신 일본보다 더 많이 일해서 번 금액이라고 합니다. 국가별 GDP 순위대로 보면 미국(1위), 중국(2위), 유럽연합(3위), 일본(4위), 독일(5위), 영국(6위), 인도(7위) , 프랑스(8위), 이탈리아(9위), 캐나다(9위) 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10위이지만, 1인당 GDP로 보면 27위라고 해요. 미국이 5위, 캐나다 15위, 독일 17위, 이탈리아는 26위 입니다.
이런 배경 속에서 애덤스미스는 금과 은은 단지 교환의 수단으로 나라에 금과 은이 넘쳐난다고 해도 이것이 국민의 부라고 보기 어렵다고 합니다. 국부론을 통해 중상주의 사상을 반박하고 모든 가치는 노동에 의해 생기므로 상품의 가치는 생산하는데 들어간 노동량이 좌우한다고 하였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금과 은의 보유량이 아닌 모든 국민이 연간 소비하는 생활 필수품과 편의품의 양이라고 하였습니다. 스미스가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노동으로 모든 가치는 노동으로 만들어진다고 보았습니다.
그러므로 생산량 증가는 부를 이루기 위해 매우 중요하며 생산량증가를 위한 분업을 주장했습니다. 분업을 위해서는 인력과 기계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자본입니다. 아담스미스는 자유주의 경제를 통해 자본을 확보하고 그 자본으로 생산성을 향상하여 국부를 이룬다고 하였습니다.
애덤 스미스의 보이지 않은 손에서 개인의 이기심이 결과적으로 사회를 돌아가게 하며 이는 자유로운 시장만이 개인과 국가를 부자로 만든다고 보았습니다. 돈을 벌고 싶어하는 개인의 이기심이 열심히 일을 하게 만들고 이는 경제활동 활발하게 만들며 이를 통해 개인의 부를 이루고 국가의 부도 이루어진다고 보았습니다. 애덤 스미스는 자유무역을 신봉하고, 거대정부를 반대하고, 자유 시장 경제를 지지했습니다.
그러나 애덤 스미스가 '돈 많은 부자들의 편'이 었던 것은 아닙니다. 아담스미스는 개인의 경제적 이기심은 사회의 도덕적 한계 내에서만 허용된다고 했습니다. 무한한 자유를 허용해야 한다고 한 것은 아니지요.
인간은 도덕적인 존재이고 경제도 그 도덕체계의 한 부분으로 보았으며 국부론에서 자유의 허용범위는 인간 행동 규범 내에서 입니다. 애덤스미스는 빈민에 대한 연민을 가지고 있었으며, 대중을 돕는 최선의 길이 자유시장 경제라고 생각했는데 이는 이기적인 인간의 마음 속에는 서로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있다고 믿었습니다.
국부론 요약
1. 국가의 부의 원천은 '물질'보다 '노동' 이다. 그리고 노동력의 개선으로 부를 증진시킨다. 노동력 개선은 분업을 통해 가능하다.
2. 보이지 않은 손에 의해서 자연적으로 사회 전체가 조화롭게 되어 간다.
3. 보이지 않는 손을 통해 자연적으로 공급과 수요의 균형이 맞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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