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보유액 중앙은행이나 정부가 국제수지 불균형을 보전하거나 외환시장 안정을 위해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도록 보유하고 있는 대외 지급준비자산을 말합니다.
즉, 정부에서 보유한(중앙은행에 넣어두거나 다른 나라 국립은행에 넣어둔) 외국 돈을 의미합니다. 일반적으로 국제 무역에 자주 사용되는 달러, 유로화, 위안화, 엔화를 많이 보유합니다.
정부에서 외환을 보유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국제무역에서 적자가 날 때를 대비해서
2. 외국에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해서
3. 환율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서
4. 외환보유액을 많이 갖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국가의 지급능력이 충실하다는 것을 의미하므로 국가신용도를 높여 외국인투자를 촉진하려고.
외환보유액의 중요성은 1997년 IMF를 떠올리면 됩니다. 당시 IMF가 개입하게 된 경제위기에는 여러 원인들이 있지만, 외환위기라고도 말하듯이 결정적으로 외환보유액이 부족해서 발생했습니다. 외국에서 빌린 돈을 갚아야 하는데 달러가 없어서 파산을 한 것입니다.
IMF는 국제통화기금으로 이렇게 '파산'위기에 처한 국가에게 돈을 빌려주지만, 대신에 국가 경제에 개입도 합니다. 회사로 따지면 구조조정이고 당시 우리나라에 전반에 그 영향이 매우 컸습니다.
우리나라는 IMF 위기 이후에 외환보유액을 계속 늘려왔습니다. 심지어 코로나 위기였던 2021년에도 외환보유액은 증가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다만 외환보유액이 많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비상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선 외환보유액을 늘리는 게 바람직하지만, 그 돈에 대한 운용부담과 그 만큼의 돈을 보유해야 하는데도 오는 기회비용(적극적인 투자를 못함)이 크다는 부분에 있어서 적정규모를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선진국들은 국가신용도가 높고 자국통화가 결제통화로 널리 사용되므로 외환보유액을 축적할 필요성이 작은 반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신흥시장국들은 유사시 국제금융시장에서 외화차입이 어렵고 대외의존도가 높아 외환보유액을 넉넉히 보유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관련 뉴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11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639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외환보유액은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던 지난 10월 말(4692억1000만달러)보다 53억달러 감소했다.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지난 7월 말 4586억8000만달러로 역대 최대를 나타낸 후, 8월말(4639억3000만달러)과 9월말(4639억7000만달러)에 연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갈아치워왔다.
https://www.mk.co.kr/news/economy/view/2021/12/1114179/
우리나라 대외금융자산이 서학개미 등의 해외 투자와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이 늘면서 사상 최대인 2조1040억 달러로 집계됐다. 아울러 외국인 등 비거주자의 증권투자 감소로 대외금융부채가 크게 줄어 한국의 대외지급 능력을 반영하는 순대외금융자산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경제적 자유 > 주식, 경제공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내 2차전지 관련주식들 저점일까? (0) | 2022.01.10 |
---|---|
양적 긴축과 미국주식 관련성 (0) | 2022.01.10 |
대체육과 배양육 시장 관련주식 (1) | 2022.01.06 |
경제기사 읽기- 금 투자 해, 말아? (0) | 2022.01.06 |
2022년 경제전망 보고서 속 환율 전망 (0) | 2021.12.2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