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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장

숫자를 몰라도 내 주식은 오른다.

by ┌ΘΔΣ┘ 2024. 1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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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로 박문환 님을 알게 되었어요. 실제 하나증권에서 근무하고 계시는 40년 경력의 전문가이신데요.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도 진짜 내용이 좋기 때문에 완전 추천!!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시리즈는 절판된 것도 있는데 와우넷이나 네이버 카페에서 무료로 볼 수 있어요. 여하튼 딸과 함께 하는 유튜브도 너무 잘 보고 있는데 출판 소식에 진짜 알림 해두고 바로 읽은 책입니다. 제목부터가 너무 혹하지 않나요? 숫자 몰라도 된다니!! 

 

책은 총 6강으로 이루어져 있고 딸과 대화하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아마 유튜브 했던 내용을 다시 정리해서 쓰신것 같아요. 그래서 술술 잘 읽혀서 좋더라고요. 물론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열심히 꼽씹어봐야겠지만요. 읽은 지는 몇 달 전인데 이제야 밀린 숙제를 합니다. 

 

1강 경제와 숫자를 몰라도 괜찮아. 돈의 흐름 이해하기

2강 연준의 메세지에 숨은 투자 힌트. 물가, 고용지표를 해석하는 법

3강 지정학을 알면 세계 경제가 보인다. 장기적 투자를 위한 필수 지식 알기

4강 미지의 시장, 생존을 위한 지식. 시장 변동성에 대응하는 법

5강 호재와 악재는 어떻게 구분할까? 장세별로 통하는 전략 마스터

6강 미래를 바꿀 산업들. 반도체, AI가 가져다줄 기회

 

1. 이벤트 스터디

물론 이론도 중요하고, 그래프도 중요하지. 배경지식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지니까. 하지만 그중에서 지금 당장 거래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것 한 가지만 꼽자면 단연 '이벤트 스터디'라고 생각해. 예를 들어, 차트를 해석할 줄 몰라도 일단 딱 보면 유난히 길고 빨갛다든가 아니면 유난히 길고 파랗다든가 하는 특별한 일봉들이 있거든? 그런 날은 특별히 어떤 뉴스가 주가에 반영됐다는 거야. 그날 어떤 뉴스가 있었는지 꾸준히 찾아보면, 어느 순간 시황의 달인이 될 수 있어. 

대형주 200개를 뽑아서 하루에 10개씩만 분석해 봐. 3년 정도의 일봉 중에서 가장 긴 봉을 찾아 그날의 뉴스를 분석해 보는 거지. ' 아, 이런 뉴스가 악재로 작용했구나. 이날은 이 뉴스가 호재였구나'라고 뉴스와 시장 상황을 연결하며 공부했지. 이런 것들부터 익힌 다음 시장에 자신의 생각을 적용해 나가는 게 순서겠지?

 

: 잊고 있었는데 다시 보니 떠올랐어요. 진짜.. 이거 꼭 해봐야지 했는데 꼭 해봐야 겠어요. 

 

2. 길트채 

다행히 트러스 총리가 기존 입장을 철회하고 자금 조달 계획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 안도감을 주었다. 지금 이 위기는 끝났지만, 당시로서는 영국 은행의 양적완화가 중지되는 순간 언제라도 다시 불거질 수 있는 위기였다. 길트채의 동향을 계속 살피자. 길트채 가격이 올라가거나 유지된다면 시장은 정상적인 흐름을 보이겠지만, 길트채 가격이 내려간다면 시장은 재차 흔들릴 것이다. 

 

: 길트채는 영국 국채. 영국 재정정책과 관련이 있다. 2022년 45일만에 총리 사태를 일으킨 사건.. 

관련기사: https://www.newspim.com/news/view/20221020000031

 

3. 코스피 기준 저점

일반적인 침체 가정 시 PBR을 기준으로 1배수 아래에서는 분할 매수, 0.9 배수 아래에서는 강력매수. 지수로 환산하면 2530포인트 아래에서는 분할 매수, 2280포인트부터는 강력 매수.  

코스피 차트

 

시스템 위기로 전이도디면 0.6~0.7 수준까지도 하락할 수 있음. 

 

4. 양적긴축

양적긴축 결정에 영향을 주는 것은 오로지 금리 스프레드일 뿐. 장단기 금리차이가 축소된다면 빠르게 양적 긴축을 할 수 있음. 

 

문제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겠다고 하면 2년물 금리가 확 오르기 시작하는데, 이때마다 쉽게 금리 역전 현상, 그러니까 단기 금리가 장기 금리보다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는 거야. 한마디로 금리 역전을 방지하기 위해서 양적 긴축이 동원됐다는 말이야. 세상에 없던 양적 긴축이 생긴 이유는 금리 인상 시기에 장단기 금리 역전을 막아서 경기 침체에 대한 시장의 생각을 차단하기 위함이었던 거지. 

 

양적긴축이 시행된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니? 연준이 보유하고 있던 국채와 주택저당증권인 MBS는 시중으로 내보내고, 대신 시중에 유통되던 달러를 다시 연준으로 끌어오겠다는 거잖아. 그러면 장기채 가격이 하락하고 금리를 올라가겠지? 따라서 양적긴축이 진행되면 특히 미국의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양적긴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미국의 부동산 경기는 주춤할 가능성이 있어. 

 

: 양적긴축이란 중앙은행이 시중의 돈을 거둬들이는 통화 정책.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강력한 침체 신호이기 때문에 금리역전을 방지하기 위해 시행한다. 금리역전 시 투자가 중단되고 저축을 늘리는 현상을 나타내고 결국 침체를 불러옴. 

관련 내용: https://dic.hankyung.com/economy/view/?seq=15333

 

5. 채권 시장을 살펴라.

채권과 주식 시장이 다른 방향을 보이며 헷갈리게 할 때는 채권 시장을 살펴라. 침체가 온다면 채권 시장에는 흔적이 남기 마련이다. 요동치는 주가에 동요하기 전에 채권 시장을 먼저 주목하길

 

6. 5% 매매법 

아버지: 일명 5% 매매법이라는 건데, 폭락장에서도 비교적 평상심을 유지할 수 있어. 현금 없이 주식으로 100% 보유하고 있다면 일단 보유해. 그런데 언젠가 조금이라도 오를 거 아냐? 기술적 저항점에 닿았을 때 5%만 매도하는 거야. 5%를 매도했는데 주가가 오르면, 그 상태로 내버려 둬. 그러다가 다시 하락하면 5%의 현금을 기술적 지지점에서 재매수하는 거지. 

 

이수: 하락할 것을 대비해서 저항점에서 5%만 매도하고, 올라갈 땐 그냥 두지만 하락할 땐 지지점에서 다시 매수한다는 말씀이죠? 이런 식으로 계속 반복하면 전체 보유물량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미세 조정을 통해서 매수 단가를 낮출 수 있겠네요? 

 

아버지: 5% 가지고 큰 도움은 되지 않지만 심리적으로 매수할 현금이 있는 것과 없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거든. 주가가 좀 하락해도 마음을 다치지 않고 기다릴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한 거니까. 

 

: 8월 초에 폭락했을 때 심테크를 잘 했으면 현재 수익일 텐데요. 손절 타이밍인지 기다리면 되는지 판단이 항상 어렵네요. 

 

7. ETF 증폭효과

ETF에 투자한 사람들이 매도하면 개별 종목의 펀더멘털과 무관하게 그냥 기계적으로 매도가 되거든. 게다기 이게 규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투심이 위축됐을 때는 펀더멘털에 비해서 훨씬 더 주가를 하락시키는 거지. ETF증폭 효과는 정상적인 시장의 진폭보다 훨씬 더 크게 위아래로 움직이게 하는 걸 말해. 

 

8. 콜업션 만기

미국 파생상품 시장 옵션 만기일이 매월 셋째 주 금요일인데, 이날 콜옵션이 청산되면서 주식 매수 쪽 포지션도 함께 매도 청산되기 때문에 주가가 하락하는 거야. 

 

9. 하락하는 화폐가치, 핵심은 실물자산 

아버지: 현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장기채 가격의 붕괴 현상은 매우 중요한 이정표를 제시하는 거야. 현금 가치가 속락 중이라는 거지. 이게 이번 공부의 핵심이야. 물론 주가는 더 하락할 수 있어. 하지만 현재 현금성 자산은 채권을 포함해서 전부 쓰레기가 되고 있다는 것을 절대로 잊어서는 안 돼. 

 

이수: 채권이나 현금은 반드시 하락하지만 주식은 하락해도 결국 오른다는 믿을을 가져야겠네요. 

S&P500 차트

 

: 22년 테이퍼링으로 그해 제 자산 증가율이 좋지 않은데요. 열심히 저축해서 주식으로 까먹은걸 메꿨던... 어차피 제때 매도를 놓쳤는데 그때 진득하게 기다렸다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드네요.  

 

10. 주가 변동성이 커졌을 땐 물가지표를 살펴보자

2023년 2월 중순 주가 하락의 원인으로 작용한 소비자, 생산자물가 지표는 주거비와 서비스 물가라는 요인에 영향을 받았고, 다행이 이 둘은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안정될 가능성이 크다. 이 사실을 아는 것만으로도 다가올 조정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보는 선구안을 갖게 되는 셈이다. 

 

11. 금리와 주가.. 실업률

일반적인 상황에서는 금리가 오를 때 주가도 덩달아 상승하고, 오히려 금리가 내리기 시작하면 주가가 하락하지. 그래서 이때 주식 비중을 현저하게 낮추고 채권 비중을 높이는 게 맞아. 하지만 인플레 시대에는 정반대로, 금리가 내릴 때 주가가 주로 상승해. 

 

실업률의 흐름과 주가의 방향이 금리처럼 완전히 정반대로 가는 것은 아니거든. 실업률이 상승하는 초기에는 주가가 단기간의 조정을 받지만, 중기적으로는 오히려 상승하지. 

 

12. 

2023년 7월 12일 기준 S&P500 지수 내에서 50일 이동평균선을 돌파한 종목의 비율이 83.2% 늘어남. 쉽게 말해서 빅7 기업만이 아니라 전반적으로 함께 올랐다고 해석. 유동성 장세 말기의 특성을 보임. 7개 종목이 강하게 치고 오르면 나머지 종목들이 키맞추기를 하는 바람직한 흐름이 전개.  이렇게 용오름 현상이 일어나고 그 외 소외주들이 따라붙는 모습이 몇 차례 반복되고 나면 마침내 실적 장세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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