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달러 이체 feat. 타증권사 비교

 
하나증권에서 외화이체를 할 때 방법이 다소 복잡합니다. 삼성증권이나 나무증권사의 경우에는 타증권사로 외화, 즉 달러를 이체할 경우 외화연계계좌를 통해 실시간으로 이체가 가능해요. 물론 이체수수료도 내지 않습니다. 대신증권의 경우에는 사전에 외화이체할 증권사를 등록해야 하는데(외화연계계좌 등록) 등록 승인에도 시간이 걸리고 외화 이체를 할 때도 시간이 걸리더라구요. 전화확인을 해야 했을 때도 있었고.. 한번은 뭐가 꼬였는지 제때 이체가 안되서 당일 미국장 때 제대로 거래를 못했어요. 이를 계기로 대신증권에서 본격 삼성증권으로 옮겨가게 됩니다. 

 
어쨋든 하나증권의 경우 UI도 불편하고 수수료도 있어서 붕편하지만, 다른 이유로 어쩔 수 없이 이용중인데요.

하나증권에서 타사 이체를 하려고 하면 [외화 타사계좌 추가]를 해야 하는데 타증권사로 이게 제대로 되지 않아요. [본인명의 타사 계좌만 등록 가능합니다.]  라는  메세지가 뜹니다. 삼성증권 외화연계계좌도 실패. 나무 외화연계계좌도 실패. 고객센터 연결이 너무 오래걸려서 선호하지 않지만 어쩔 수 없이 고객센터에 전화했어요. 방법이 없다고 하네요.
 
전산상에서 안되면 방법이 없다.
타증권사들은 외화이체 시 아무 문제가 없다. 뭐가 문제냐.
알수 없다.
그럼 신분증 등의 서류를 가지고 방문해서 처리할 수는 없냐.
전산에서 안되면 방문해서도 처리할 수 없다. 방법이 없다.
 
그리고 오늘.
다른 것을 처리하려고 연락한 삼성증권에도 혹시나 문의를 했어요. 상담사 연결이 어엄청 오래 걸렸지만, 연결된 상담사는 매우 친절했습니다. 전산상에서 확인되는 문제는 없고, 삼성증권 계좌의 문제는 아닌것 같은데 한번 더 확인해보고 알려주겠다는 답변을 들었고 한두시간 후에 다시 전화가 왔어요. 해결은 되지 않았지만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았습니다. 증권사 외화연계계좌의 경우 계좌명이 증권사명(성명)으로 나오는데 대부분의 증권사는 이렇게 나와도 이체시 본인이 맞다고 하면 이체를 해준다고 합니다. 다만 몇몇 증권사의 경우는 이렇게 증권사명이 들어가는 경우 전산에서 처리가 되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이 경우 해당증권사에서 별다른 조치가 없다면 삼성증권에서 할 수 있는건 없다는 답이었어요. 하나증권 시스템이 역시나 좋지 않은 거였어요. 개발자 고용해서 ui나 시스템 개선 좀 제발.. 😭
 
물론 달러를 타증권사로 이체할 방법이 아예 없지는 않아요. 증권사 외화연계계좌가 아닌 아예 은행의 외화계좌로는 이체가 가능합니다. 다만 이 경우 달러 이체 수수료 5,000원이 있어요.

하나증권에서 타증권사로 달러 이체를 하려고 할 때 외화 타사 계좌 등록이 되지 않는다면, 증권사 연계계좌가 아닌 은행연계 계좌로 등록하면 됩니다. 단, 이 경우 수수료 5,000원이 있다는 것을 기억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정리하자면
하나증권 -> 은행 외화계좌 -> 원하는 증권사 
이런 순서로 이체를 해야 합니다. 덧붙여 은행 외화계좌에서 증권사로 다시 이체할 때에 서로 다른 은행이면 다시 수수료를 내야 한다는 것도 기억하셔야 해요. 수수료가 생각보다 크기 때문에 환전을 하는 것과 수수료 차이를 잘 기억하고 이체 해야 한다는것도 체크하셔서 어떤게 이득인지 계산도 좀  필요해요.